지난 주말, 지역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.
처음엔 낯선 공간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, 어르신들의 따뜻한 눈빛과 미소 덕분에 금세 편안해졌어요.
함께 윷놀이도 하고, 손톱도 정리해드리고, 짧은 산책도 함께 했습니다.
특히 기억에 남는 건, 한 어르신이 제 손을 꼭 잡고 “고맙다”며 환하게 웃으시던 순간이었어요.
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찡하고 따뜻해졌습니다.
잠깐이지만, 외롭지 않도록 누군가의 하루를 채워줄 수 있었다는 것이 제겐 오히려 더 큰 선물처럼 느껴졌어요.
돌아오는 길엔,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가족의 존재나 일상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
봉사라는 말보다, 나눔이라는 말이 더 어울렸던 하루.
몸은 조금 피곤했지만, 마음은 오히려 더 가벼워지고 단단해진 기분입니다.
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찾아뵙고, 함께 따뜻한 시간을 나누고 싶어요.